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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밤 수영 후기 🏊‍♀️

omz 2023. 3. 16. 23:51

1. 처음으로 밤 수영을 했다.
밤의 수영장은 북적북적 거리는 아침 수영장과는 달리 한산했고 생소했다.

2. 샤워실에서 혼자 두자리를 쓰면서 양보도 안해주는 한 핑크 수모 아줌마의 텃세에 깜짝 놀랐으나 타격감은 딱히 없었다. (이런게 말로만 듣던 수영장 텃세구나... )

3. 나와 같은 후그 복숭아 수영복을 입은 사람이 있어서 배럴 수영복으로 챙겨가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. 히히
앞으로도 첫 원정 수영을 할 땐 무난한 단색 수영복을 입어야겠다 !!

4. 쉬다가 마침 복숭아 수영복 입으신 분이 다이빙 하는 걸 봤는데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바로 입수를 하면서 배치기가 되기에 안타까웠다는...
배치기 엄청 아픈데ㅠㅅㅠ
4-1. 다이빙도 옆에서 보니 뒤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잘보이더라.
내가 다이빙하는 측면 모습도 확인해보고싶은데 촬영이 안돼 아쉽다. (흑)

5. 밤의 수영장은 생각보다 조용하다. 그래서인지 자유형을 할때 보글보글 거리며 내뿜는 공기방울 소리가 더 잘들려서 좋았다.

6. 아침 시간엔 연습 레인으로 고정인 2번 레인에서 강습을 하는 것도, 철인 3종 경기 준비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뺑뺑이 도는 것도 처음 봐서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더 신기한 건 실내에 설치된 대회 현수막과 물품 보관대에 새롭게 비치된 빨강 노랑 킥판들이었다. 하루사이에 바뀐 것들에 집중하면서 틀린그림찾기를 하는 것같았다.

7. 생소하고 상쾌했던 봄밤 수영 완료 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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