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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mz의 이상형 고찰기. ( 부제: 소름을 활용하자 )

omz 2023. 3. 12. 01:40

"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을까?"
"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을까?"
"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뭐가 비슷해야하는 걸까?"
첫 연애를 시작한 친구의 대답은 체온이었고,
첫 이별을 한 친구의 대답은 음식 취향이었으며,
연애 프로그램 속 한 출연자의 대답은 취미였다.
하지만 난 상대와 체온이 비슷하고, 음식 취향이 비슷하고, 취미가 비슷하다고 소름이 돋진 않았다.

지금 생각나는 소름돋는 순간은  동생이랑 <만약에~> 대화를 할 때이다.
나는 아빠를 닮고 동생은 엄마를 닮았지만,
동생이 <만약 중의 하나~>에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답하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.
아마도 난 이런 류의 비슷함에 반응하는 가보다.
나의 이상형은 '나와 기본 설정값이 비슷한' 사람인걸로.


오늘의 이상형 고찰 끝!

🌸